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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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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친절이 단양에 대한 평생인상을 만듭니다.

작성자
박명규
등록일자
2007년 8월 14일 0시 0분 0초
조회
537
저는 전라북도 전주에 사는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부끄럽고 죄스럽지만 '단양'은 초행이고, 제 기억에는 단양팔경이라는 용어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뜻하지 않게 가족들과 단양의 D콘도미니엄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웃 소수서원과 부석사등을 둘러보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단양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광보다 단양에 대한 저희 가족의 인상을 깊게 만든것은 묵묵히 자기소임을 다하며 친절을 베풀어주신 어느 공무원분 때문입니다.
고수동굴앞 주차장에 차를 대니 비가 쏟아졌습니다. 차를 세우고, 주차관리를 하시는 공무원(40대 안팎으로 청경으로 기억합니다) 동굴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바로앞 주차장이 만차가 돼서 그러니 수고스럽더라도 좀 걸어가시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행여 아이들과 비를 맞을 것이 걱정돼 혼잣말로 "비가 와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자기차에 뛰어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우산을 기꺼이 빌려주었습니다.
비를 맞아가며 가뜩이나 붐비는 차량정리에 짜증이 날법도 한데 새우산을 챙겨주시는 모습이 어찌나 고맙고, 아름다운지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산을 되돌려줄때 땀을 뻘뻘 흘리며 차량정리를 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면서 시원한 음료수 한병 준비하지 못한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힘든 업무속에서도 내 일처럼 친절을 다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분의 건강을 빕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단양, 다시 찾고 싶은 단양을 목청높여 외친들 최 일선에서 관광객을 대하는 군민 한사람 한사람, 특히 공무원들의 작은 친절이 없다면 구두선에 불과합니다.
거듭 그 분의 친절에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단양, 꼭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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