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위기(11)   (단양교회 허강대목사님의 환경칼럼)

요즘 군민토론방에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거기에 많은 질문들이 있는데 아주 합당한 질문들이다. 그 질문들에 속이 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고, 보장할 수 있다면 GRM유치를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질문들을 한 번 추려보면 이렇다.

 1. MOU(투자협약)체결자가 LS-Nikko에서 갑자기 GRM으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  GRM은 사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회피하려는 면피용 자회사가 아닌가?

 2. 왜 GRM은 본사가 있는 온산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가?

 3. 많은 사람들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왜 GRM은 공장 굴뚝에서 무엇이 나오는지를 말하지 않고, 어떤 피해가 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어떤 무시무시한 것이 나오기에 환경오염 방지에 600억을 투자하는가?

 4. 단양군은 왜 GRM의 사업내용을 소상히 공개하지 않고,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억압하며, 주민의 의견 표출인 서명까지 방해하며, 공청회(토론회)는 개최하지 않고 회사 측이 주최하는 설명회만 지원하며, 환경오염이 없다고 주장하는가?

 5. 장항이나 온산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주민을 집단 이주시키는 일이 일어났는가?

 6. GRM은 사실상 폐 자동차 폐기물(ASR)소각업체인데 동 제련 회사임을 강조하고, 막연히 ‘신소재첨단공장’으로만 알도록 선전하는 것은 단양군민을 우습게보고 기만하는 것이 아닌가?

 7. GRM이 유치되면 정말로 살판나는가? 지역경제의 손익을 따져 보았는가? 취직하는 사람 외에 농민과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해 보았는가?

 그렇게 많은 질문이 쇄도하는데도 GRM이나 군이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은 알지 못하거나 못 가르쳐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