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단양에 발령을 받아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2년 전 제가 발령을 받기 전 단양에 여행을 왔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여행 당시 단양에 사는 아이들은 맑고 푸른 산을 보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후 발령을 단양으로 받게 되고 처음 학교를 방문하던 날 대성산을 보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노라고 다짐했던 제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그러한 대성산에 아파트 건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계절 변화하는 산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고 성장하게 만들어 준 대성산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속상한 마음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사 중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등하교 시 우리 아이들의 안전문제도 심히 걱정되는 바입니다. 현재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문제로 인해 교직원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지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번 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대성산 아파트 건축을 다시 한 번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