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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면

단성면 무당바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07년 12월 26일 0시 0분 0초
조회
4,035

단성천변 시영내 하선암위에 면은 편편하고 굴같이 파헤쳐진 큰 바위가 있다. 옛날에 마을에 용하고도 점 잘하는 무당 내외가 살았다. 딸이 다 컸는데 시집을 보내려하자 모두가 색시는 잘 생기고 마음에 드는데 부모의 직업이 무당이라서 혼인하기를 꺼려하자 딸은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서 그냥 있으려고 했으나, 부모의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두 부부는 며칠간을 무당하던 도구를 하나하나 챙겨서 치우고 어디론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머슴살이라도 하면서 딸을 시집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던 모양이다.
무당 부부는 챙겨둔 무당기구 일체를 바위 굴속에 묻어버리고는 흙으로 덮은 후 밤에 이웃 사람도 전혀 모르게 마을을 빠져 나와 셋이서 도망을 치고 말았다.(야반 도주 형태로)

동리 사람들은 무당집에 아무소리도 나지 아니하여 이상하게 여기고 집을 가본 즉 빈집 이였다. 마을사람들도 예전처럼 밭에 김도 매고 나무도 하려 다녔다. 하루는 바위 건너편 밭에서 여자 혼자서 밭을 매는데 여보시오 ! 여보시오! 하면서 자꾸만 부르면서 와보라고 하여 밭 매던 여자는 쉴겸 소리나는 근처로 가보니 아무도 보이질 아니하여 돌아서려고 하는데 왼쪽 발이 안 떨어져서 놀라서 소리소리 지르며 놓으라고 하였으나 발이 안 빠지는데 죽일 힘을 다하여 빠져 나오는데 발목이 부려져 아무리 약을 하여도 완치되지 아니하여 바위 앞에 무당을 대려다가 큰굿을 하고서야 발이 다 나았다고 한다. 바위를 자세히 조사 해보니까 무당 도구가 굴속에 다 있어 마을에서 불태운 후로 마을사람들이 무서워서 바위 앞으로 있는 길을 바위 뒤로 돌리고 다닌 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무당바위라 하고 지금은 마을 안길을 포장하여 다니고 있고 예로부터 무당 바위라 불려지고 있다

  • 이름 : 무당바위
  • 위치 : 1반 교량지나 40m 지점 이완식씨 집 앞
  • 크기면적 : 30坪
  • 모양 : 면이 움푹하고 굴 같음
  • 내용 : 옛적에 한마을에 무당 내외와 딸이 살았는데 무당 딸은 시집 보내기 어렵다 하여 딸이 성숙해지자 걱정을 하던 중, 무당을 치우고 머슴살이라도 하여 딸을 시집 보내겠다고 무당을 하던 도구 일체를 바위 굴속에 넣고 야반 도주를 했다 한다.

그 이후 마을 아낙 한 분이 바위 건너편의 밭에서 밭을 매다보니 바위 있는 쪽에서 오라는 소리가 들려 물 건너 바위 앞에 가보니 아무도 없는데 왼쪽 발이 부러져 약을 하여도 낫지 않아 바위 앞에서 굿을 하고 나았다고 하며 바위 앞으로 길이 있었는데 그 이후 길을 바위 뒤로 옮긴 이후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하여 그 바위를 무당 바위라 하였다 한다.

지금은 무당바위 앞으로 마을 안길 포장을 하여 다니고 있다.


- 소재지 : 단성면 대잠리 1반 교량에서 40M 이완식집앞
- 년 대 : 미상
- 제보자 : 단성면 대잠리 신현태
- 제공자 : 단성면사무소 윤수경(9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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