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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물고기(이벤트)

★두 아이와 흑가오리를 찾아서~★

작성자
이기주
등록일자
2026년 7월 18일 20시 20분 46초
조회
33

단양 아쿠아리움을 다녀온 뒤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이달의 물고기인 흑가오리를 찾아다니던 순간입니다. 아들 석영이가 꼭 흑가오리와 사진을 찍어 이벤트에 응모하고 싶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전시관을 둘러봤어요.


단양 아쿠아리움은 평범한 민물고기 수족관이 아니라 단양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관광명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담삼봉 아래를 재현한 금붕어 수조와 석문을 배경으로 한 대형 수조는 단양의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에는 민물고기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담수에 사는 가오리가 해수 가오리보다 독이 더 강하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고, 파이어일이나 엘리게이터가 같은 신비로운 담수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쏘가리처럼 익숙한 민물고기뿐 아니라 마치 깊은 바다나 판타지 이야기 속에서 나올 것 같은 다양한 물고기들을 만나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메기와 거북이, 자라가 함께 있던 수조에서는 아이들과 "별주부전 속 세상 같다!"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전시 수조마다 우리나라 민물고기, 외국 민물고기, 생태교란종 등을 구분해 자세히 설명해 놓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시간도 참 즐거웠습니다.


길게 이어진 민물고기 전시관을 지나 기수역에 도착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흑가오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가오리는 깊은 큰 수조에 있겠지." 하고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낮은 수조에서 흑가오리가 모래 위에 배를 대고 편안히 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에는 큰 수조를 유영하는 모습이나 하얀 배만 보던 가오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더욱 신기했습니다. 덕분에 석영이와 함께 반가운 인증사진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수달이 마치 아쉬운 마음을 알아준 것처럼 우리 앞으로 다가와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리는 모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전시 설명을 읽으며 플라워혼은 물에 손을 넣으면 사람에게 다가오는 습성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설명을 떠올리며 수달을 보니 동물들도 저마다 사람과 교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렇게 이벤트 응모 글을 쓰다 보니 즐거웠던 단양 아쿠아리움 관람이 다시 한번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아이들과 함께 웃고 배우고 신기해했던 시간이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단양을 찾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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