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는 떼를 이루고, 엄마는 아기와 하나가 되다
- 작성자
- 박영림
- 등록일자
- 2024년 8월 31일 21시 42분 59초
- 조회
- 51
수족관에서 은어 한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으면 눈이 가지 않았을 듯하다. 하지만 은어는 떼를 지어 다니기에 존재가 부각된다. 엄마가 된 나는 아기와 함께하는 것이 나의 존재를 나타내는 삶을 살고 있다. 은어떼는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함께 다니는데, 수족관에서 구경하느냐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기로 인해 엄마는 바삐 쫓아다니며 둘간의 간격을 유지하려고 한다. '아기야, 너가 독립하기 전까지 은어떼처럼 우리 함께 하자!'
메인 수족관 앞에서 엄마와 아기가 사진을 찍었다. 이달의 물고기인 은어와 함께. 은어는 한마리, 한마리가 모여 무리를 지어 관람객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광경을 만든다. 무리를 지어 헤엄을 치는 모습을 구경하느냐고 엄마, 아기의 눈동자도 빠르게 움직인다. 아기와 같은 색상의 옷을 맞춰입은 엄마는 은어떼에서 삶의 가치를 다시 깨닫는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은어떼를 보며, 아기와 같이 하기위해 아기가 보고 싶은 것을 함께 보기로 선택을 한다. '아기야, 은어떼처럼 엄마는 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갈게. 뒤에 엄마가 있으니 마음껏 세상을 누비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