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다 누렸다^^
- 작성자
- 김소란
- 등록일자
- 2025년 12월 8일 20시 45분 36초
- 조회
- 19
남자친구와 함께 단양 아쿠아리움을 찾았어요.
조용한 수족관 안에서 처음 마주한 건 커다란 악어였는데,
움직이지 않은 채 고요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이상하리만큼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마치 물속과 육지의 경계에서 시간을 멈춘 듯한 느낌이었달까요.
대형 수조 앞에서는
큰 물고기들이 배를 바닥에 붙이고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늘 헤엄치는 모습만 상상했는데,
그들도 이렇게 숨 고르는 시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둘이서 괜히 미소가 지어졌어요.
그리고 이번 달의 물고기인 엔젤피쉬 앞에서는
자연스레 발걸음이 멈추더라고요.
은은하게 빛나는 물결 속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엔젤피쉬를 배경으로
남자친구가 사진도 찍어주어 엔젤피쉬와의 예쁜 사진 한 장 남겼어요.
사진을 볼 때마다 그 순간의 공기와 눈빛까지 다시 떠오르는 기분이에요.
단양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둘만의 속도로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잔잔한 데이트 장소였어요.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고,
서로 같은 장면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지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