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물고기와 12월의 단양
- 작성자
- 박상미
- 등록일자
- 2025년 12월 26일 18시 50분 11초
- 조회
- 10
올해는 이상하게도 여행을 떠날 마음의 틈이 나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결혼기념일을 맞아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별다른 기대없이 단양8경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다누리 아쿠아리움도 1박 2일 짧은 일정에 대수로운 마음으로 껴놓은 일정에 불과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가는 수족관은, 이미 철을 지나버린 장소에 어렸던 나를 만나는 장소 같았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익숙하고 반가운 물고기들이 많았어요. 물장구치던 동네 물길에서 흔하게 보던 물방개가
이제는 멸종위기라니 환경오염 나아가 기후위기를 맞이하는 생태계를 걱정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가는 수족관을 다시 쓰자면, 또 다시 새롭게 배우는 장소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 담수에 사는 물고기들과 다양한 생명종을 만날 수 있어서, 자연의 신비와는 거리가 멀었던 삶을 환기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인데, 도시에 있다보면 쉽게 이 사실을 잊곤 합니다. 자연에 다양한 생물 친구들이 존재함을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고기들을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듯,
아쿠아리움에 있는 물고기들도 그들 스스로의 생식에 맞춰 건강하게 살아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으로 수달이 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요. 추운 날씨 탓인지 숙면을 취하고 있더군요.
움직이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자는 모습조차도 사랑스러웠습니다.
2025년 12월 단양의 추억을, 귀여운 수달 인형으로 남기고싶은 바람으로 이벤트에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