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돌 지난 아기랑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어요.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이라더니 정말 볼 게 많더라고요.

아쿠아리움 안으로 들어서자 반짝이는 수조 속 물고기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어요.

아기는 유리 앞에 서서 물고기들이 움직일 때마다 손을 휘젓고, “우~” 소리 내며 신나게 구경했어요.

그 작은 손짓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엽던지… 덕분에 저희 부부도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번 달의 물고기(?)는 ‘알다브라 육지거북’이었어요.

생각보다 크고, 아주 느릿느릿… 거의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아기는 신기했는지 한참을 바라보다가 손뼉을 치며 좋아했어요.

아마 “저게 뭐지?” 싶은 표정이었을 텐데, 그 순수한 눈빛이 참 기억에 남아요.

물고기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과 전시 공간이 잘 꾸며져 있어서

아기랑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어요.

돌 지난 아기에게는 모든 게 새로운 세상 같았겠죠.

짧은 나들이였지만 아기의 웃음소리 덕분에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누리 아쿠아리움,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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