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물총발사! 무더위를 날리는 물총고기'라는 재치있는 소개 문구를 보고 3살 아들의 손을 잡고 한달음에 다누리 아쿠아리움으로 향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희 아들은 물총고기 수조 앞에서 발을 뗄 줄을 몰랐습니다. 작은 두 손으로 유리벽을 짚고, 신기한 물고기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뒷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대견하던지요.

​"아들, 저 물고기는 입으로 물을 찍! 하고 쏴서 저 위에 있는 벌레를 맞춰서 잡아먹는대. 정말 신기하지?"

​제 설명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조 위쪽을 쳐다보며 한참을 관찰했습니다. 아이의 눈에 비친 물총고기는 단순한 물고기를 넘어, 신비롭고 놀라운 자연 그 자체였을 겁니다. 아이에게 잊지 못할 생태 교육의 순간을 선물한 것 같아 아빠로서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활처럼 휜 등에 노란 꼬리, 선명한 검은 무늬를 가진 물총고기의 멋진 모습도 놓칠 수 없었죠.

이름처럼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잠시나마 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는 경이로운 자연과의 첫 만남을, 저에게는 아이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이달의 물고기' 이벤트를 통해 저희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운이 좋게 당첨되어 아이에게 귀여운 '수달 안전벨트 인형'을 선물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