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왜 이렇게 길어? 주걱 물고기와 딸의 빵 터진 만남
- 작성자
- 공윤
- 등록일자
- 2025년 7월 18일 22시 58분 26초
- 조회
- 18
아쿠아리움에 딸과 함께 다녀온 날, 처음 보는 신기한 물고기 앞에서 딸이 무척 신나 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커다란 수조 앞에 서서 “아빠, 저거 뭐야?” 하고 손가락으로 물속을 가리켰다. 물고기는 꼭 코가 길고,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공룡 같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했다.
아이가 물고기 근처에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코가 너무 길어! 저 물고기 이름 뭐야?”라고 물었다. 표지판에 ‘아메리카주걱철갑상어’라고 쓰여 있어서 “이름이 주걱철갑상어래”라고 읽어줬더니, 딸은 “주걱! 주걱같이 생겼다!”고 깔깔 웃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상어야, 안녕~” 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평소 동화책이나 TV에서만 상어를 봤던 아이는 실제로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를 보고 정말 좋아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오늘 코 긴 물고기 봐서 재밌었어!”하고 계속 얘기했다. 앞으로도 아쿠아리움에서 더 많은 물고기를 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