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산 비로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우거진 숲과 기암절벽을 지나 이르는 다리안산
옛날 다리안산은 외부와의 접촉을 불허하던 곳이었다 하는데 1950년까지만 해도 소백산을 가자면 이곳에 있었던 계구교, 융탁교, 운제라고도 하는 다리를 건너야 했으며 이는 마음을 가다듬고 맑게 하여 경계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아주 옛날에는 30여 계단이 있었고, 박달나무를 달래 넝쿨로 묶어서 만들었기에 사람이 겨우 건너고 마을 큰 소는 건너지 못하여 다리안에서 죽어야만 했다 한다.
다리안산에는 명당자리가 있었으나 터가 세서 묘를 쓰지 못하였는데 누군가 몰래 묘지를 만든 후 다리안산을 지키던 용이 화가 나서 담을 떠나 승천하였다 한다. 용이 승천할 때 디딘 것이 파여 물이 고이자 이를 ’용담‘이라 하고 폭포를 ’용담폭포‘라 했다.
옛사람들은 다리 안과 밖을 죽음과 연계시켜 일부러 약한 다리를 만들어 조심히 사용하여 오래도록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게 한 ‘관습의 다리’, ‘약속의 다리’가 있던 산이라고도 한다.
현재 다리안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원두막, 야영장, 취사장과 소백산 등산 출발점으로 많은 피서객과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찾아오시는 길
- 주소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등산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