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면 회산리와 장회리 사이에 있는 조용한 사봉

주위에 소백산, 금수산, 도락산 등 명산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더욱이 산 북쪽에 충주호가 펼쳐져 있고 단양팔경 절경인 구담봉, 옥순봉에 밀려 고려 순위에 들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사봉(沙峰 879m)은 오히려 조용하면서도 여유 있는 산행에 임할 수 있어 좋다.

정상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반도 혈맥을 막기 위해 박아 놓은 쇠말뚝이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산행은 가산리 회산마을에서 시작하여 송전탑과 안부*를 지나, 정상에 오른 다음 무명봉과 안부 갈림길을 거쳐 폐광 지대를 지나서 구미마을로 내려오는 5.5km 코스가 있으며 약 4시간 걸린다. 하산할 때 제비봉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다.
* 안부(鞍部) 산마루가 말안장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

등산코스

• 약 4시간 소요/ 5.5km
• 회산마을(20분/0.5㎞) → 송전탑(10분/0.2㎞) → 안부(90분/1.8㎞) → 정상(10분/0.5㎞) → 무명봉(70분/1.5㎞) → 안부갈림길(40분/1.0㎞) → 구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