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강에 펼쳐진 깎아지른 병풍 절벽
영춘면 상리 느티마을 앞 남한강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루며, 봄 철쭉, 가을 단풍이 그 풍광의 깊이를 더해준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청명봉(靑冥峰)이라고 하는데 마치 매가 막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응암(鷹岩)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영조 때 영춘 현감 이보상이 절벽에 ‘북벽(北壁)’이라 새겨넣은 후 지금까지 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영월, 제천 등 인근 지역의 풍류객과 유생들이 이곳 북벽의 풍경에 매료되어 뱃놀이를 즐기며 신이 빚은 자연의 조화를 많은 시로 남겼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북벽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지나서 서울 광나루로 향하던 뗏목 사공의 노래가 구성지게 울려 퍼졌다. 지금은 유유자적 뱃놀이 대신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래프팅이 유명하다.
찾아오시는 길
- 주소
- 단양군 영춘면 상리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