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빛이 들어오는 동굴 광장

(미공개)

어상천면 삼태산 중턱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며, 천장 구멍을 통해 햇살이 안을 비춘다고 해서 ‘일광굴(日光窟)’이라고 부른다.

일광굴은 길이가 1km에 이르는데, 좁았던 입구를 1930년대에 어상천면 면장 조종승이 사람이 드나들 정도로 넓혔다. 60m 정도 들어가면 종유석이 무너져 내린 돌무덤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돔 형태의 광장이 나타난다. 이 광장 한가운데 천장 구멍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니 그야말로 신비스러운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동굴 안에는 높이 6m 정도 되는 석판이 있는데, 여기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어 신선들이 천장 구멍을 통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놀았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낙석 위험이 있어 출입을 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