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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제2팔경

구낭굴유적.png

단양 구낭굴 유적

주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여천리 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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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념물 제103호 단양 구낭굴유적

구낭굴유적

구낭굴유적은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동굴의 외형과 내부가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유적이다.
1986~1988년 2차에 걸쳐 발굴하였다. 굴의 총길이는 140m로 발굴 당시의 상황은 파괴되거나 교란되지 않은 완전한 상태였다. 한정된 범위만 발굴한 결과 3개의 퇴적층과 5개의 석회마루층 등 모두 8개 층위로 구성되었다(바닥층 미확인). 꽃가루 분석과 숯자료 분석을 통하여 1층은 따뜻하나 습기가 많았던 것으로 가늠되며, 3층은 늘푸른바늘잎나무와 지는넓은잎나무가 무성했던 기후에서 차츰 서늘한 기후로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나비 날개 비늘과 짧은꼬리원숭이 화석의 출토로 당시 기후가 따뜻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5개의 석회마루층은 여러 차례의 덥고 다습한 기후변화를 보여준다. 뼈화석과 석기·뼈연모 등이 집중적으로 출토되는 문화층은 3층(제2 퇴적층)으로, 구낭굴의 주된 문화층을 형성하고 있다. 석기는 석회암을 감으로 하여 떨어진 낙반석과 종유석을 간단한 떼기수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들을 쓰임새에 따라 주먹찌르개·자르개·긁개·격지로 나눌 수 있다.
뼈연모는 긴 대롱뼈에서 떼어낸 격지에 밑잔손질을 베풀어 연모를 만들었으며, 쓰는 과정에서 불규칙하게 떨어져 나간 작은 격지자국이 관찰된다. 동물화석의 종적(種的) 구성은 짧은꼬리원숭이 1개체, 꽃사슴 64마리, 곰 5마리, 호랑이 2마리, 스라소니 2마리, 오소리 6마리, 담비 1마리, 새 1마리, 박쥐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로 구낭굴에서 살던 옛사람의 주된 사냥감으로 사슴잡이가 활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람뼈로는 발목뼈·발등뼈·발가락뼈가 나왔는데, 형태와 특징으로 볼 때 성인 남자의 것으로 판단된다. 한정된 발굴로 아직까지 구낭굴에 대한 절대연대값을 얻지 못하였으나, 동물의 종적 구성과 퇴적양상은 주된 문화층인 3층이 후기 홍적세의 따뜻한 시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 지정일 : 1994. 12. 30

찾아오시는 길

주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여천리 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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