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을 기다리다 단양 소백산 주목군락
주목(朱木)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를 기다리느라 거친 바람 맞아가며 살아서도 천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년을 잠들지 못하는 걸까? 해발 1,200~1,400m 소백산 능선을 따라 고집스럽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목군락을 보니 마음에 끝없는 물음이 맴돈다. 주목은 조선시대 왕실의 가구 재료로 사용할 정도로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금표에 의해 보호되었기 때문에 일반인은 엄두도 낼 수 없었고, 다만 대갓집이나 궁궐의 정원수로만 이용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곳의 주목은 바람과 눈의 영향으로 굴곡이 심한 가지의 모양이 매우 인상적이다.
- 분류 : 자생지
- 지정일 : 1973. 06. 20
찾아오시는 길
- 주소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산 59-1(소백산 비로봉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