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물에 비친 거북 바위 단양 구담봉
(단양팔경/국가 명승/국가지질공원/월악산 국립공원)
단양팔경 중 하나인 구담봉(龜潭峰)은 기암절벽 바위가 강물에 비쳐 어른거리는 모습이 마치 거북 등껍질 같다 하여 호수 속 거북, 즉 ‘구담(龜潭)*’이라 하였다. 구담봉은 그 이름으로 인해 아홉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 ‘구(九)담봉’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 거북 구(龜), 못 담(潭)
대한민국 강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지점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가 바로 단양 구담봉이다. 사시사철 절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할 때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단양읍에서 구담봉을 향하는 36번 국도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뽑힐 정도로 수려하고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일찍이 퇴계 이황은 중국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고 극찬한 바 있다.
* 소상팔경은 중국 후난성의 동정호로 흘러드는 상강(湘江)과 그 지류인 소수(瀟水) 주변 일대 700km에 펼쳐지는 8가지 풍경을 의미하는데, 특정 장소라기보다는 날씨와 계절, 그리고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물가의 여러 풍광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 단양 구담봉을 제대로 보려면
- 계란재에서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아기자기한 등산길을 오르막 내리막 걷다 보면 구담봉 근처에 다다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정상에는 접근할 수 없고, 또한 그 전체를 한눈에 보기도 어렵다. 구담봉을 온전히 감상하려면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이나 관광선을 타야 한다. 제비봉, 금수산, 강선대, 멀게는 월악산 줄기를 감상하면서 구담봉을 손에 만지듯 둘러보는 것이야말로 구담봉을 확실히 즐기는 방법이다.
- 신선이 된 이지번
-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이지번이 이곳에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청유하면서 칡넝쿨을 구담봉 양쪽에 매고 학을 만들어 탔는데 사람들이 이를 보고 구선(龜仙, 구담봉 신선)이라 불렀다. 구담봉의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는 누구라도 신선이 되고, 전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입장료: 없음
- 주차: 소형 및 대형 가능
- 이용시간: 제한 없음
- 음식: 구담봉 주변에서 쏘가리회, 민물매운탕, 산채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 숙박: 구담봉 주변에는 여관, 황토민박 등이 있다.
찾아오시는 길
- 주소
-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