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모양의 돌로 된 문 단양 석문
(단양팔경/국가 명승/국가지질공원)
단양 도담삼봉에서 북쪽 200여 미터에 있는 석문(石門)은 커다란 석회암 동굴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동굴은 무너지고 입구 부분만 남게 되었다. 무지개처럼 원형으로 된 석문은 자연이 빚어낸 것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의 조형미를 뽐내며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정글처럼 울창한 숲 사이로 내려가면 마치 고대 유적으로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석문 사이 남한강과 도담마을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사진 프레임에 담긴 한 폭의 그림 같아 더욱 정감이 간다. 지금도 동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마고할미 전설이 숨어있는 단양 석문
옛날 옛적 하늘에서 물을 뜨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 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손으로 흙을 판 것이 99마지기* 논이 되었다고 한다. 경치가 무척 좋아 이곳에서 평생을 지내며 농사지었다고 하여 ‘선인옥답(仙人沃畓)’이라 부르고, 수확된 곡식은 하늘나라 양식으로 썼다고 한다. 한편 술과 담배를 좋아했던 마고 할미는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형상의 ‘마고 할미 바위’를 찾아볼 수 있다.
* 한 말의 씨앗을 뿌릴 만한 논 크기. 보통 200평(논), 300평(밭)을 의미한다.
단양 석문을 감상하는 감상하는 3가지 방법
1. 계단으로 올라가기
170여 개 철계단을 씩씩하게 올라, 계단 끝머리에 있는 정자에서 가쁜 숨을 정리하며 단양 도담삼봉을 바라보면 또 다른 모습의 도담삼봉을 발견하게 된다. 정자에서 약50여 미터 더 가면, 단양 석문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2. 강에서 감상하기
황포돛배나 유람선을 타고 유유히 흐르는 짙푸른 남한강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높은 절벽에 자리 잡은 거대한 단양 석문을 마주할 수 있다.
3. 강 건너 도담마을에서 바라보기
강 건너 도담마을에 있는 ‘도담정원’으로 가면 황포돛배로 강을 건널 수도 있고, 차량으로 삼봉 대교를 거쳐 마을로 들어갈 수도 있다. 여기서는 강 건너의 단양 석문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담정원’의 갖가지 꽃향기에 취해 볼 수 있다.
- 입장료: 없음
- 음식: 석문 주변에서 쏘가리회, 민물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 숙박: 도담삼봉 주변에는 호텔, 콘도, 여관 등이 있다.
찾아오시는 길
- 주소
-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33